깊어 가는 가을과 함께 후쿠오카에서 즐기는 아트!
아트로 가득한 도시를 목표로 하는 후쿠오카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아트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아티스트의 성장을 지원하는 Fukuoka Art Next(FaN)라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을이면 후쿠오카에서는 아트 관련 이벤트가 다수 개최됩니다. Art Fair Asia Fukuoka(AFAF) 등의 이벤트 외에도 후쿠오카 시내 곳곳에서 아트를 즐길 수 있는 주요 장소를 소개하겠습니다.
가을 연례 아트 이벤트 FaN Week 2025 & AFAF 2025
후쿠오카를 아트로 물들이는 FaN 활동의 일환으로 열리는 FaN Week. 후쿠오카시 미술관과 후쿠오카아시아미술관 같은 공립 미술관을 중심으로 여러 장소에서 개성 넘치는 아트 전시회가 개최됩니다. 갤러리, 상업시설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서 건물 벽 등에서도 아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마음에 드는 아트를 찾아보세요.
일본 최대 규모 아트 페어 중 하나인 AFAF. 호텔 객실에서 시작한 전시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지금은 크리에이터와 산관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벤트로 확실히 자리 잡았습니다. 이벤트 현장인 마린멧세 후쿠오카 B관에는 아시아, 후쿠오카·큐슈의 아티스트에 초점을 맞춘 갤러리 등이 참가하며 많은 아트 팬이 찾아옵니다. 올해는 AFAF어워드도 열리며 국내외의 800여 건의 응모작 중 선정된 아티스트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Art Fair Asia Fukuoka 2025
기간: 2025년 9월 26~28일
장소: 마린멧세 후쿠오카 B관(후쿠오카시 하카타구 오키하마마치 2−1)
후쿠오카 도심의 추천 아트 스팟
텐진 일대
FaN Week 2025에도 참가하는 ONE FUKUOKA BLDG.은 올해 4월에 막 오픈한 곳입니다. 가게, 레스토랑, 호텔, 비즈니스 거점 등이 한데 모인 새로운 문화와 비즈니스가 탄생하는 창조적 거점을 목표로 합니다. 건물 내 곳곳에 전시된 아트를 보며 거닐기만 해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건물 앞에는 특징적인 녹색 Pixel Tree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텐진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후쿠오카아시아미술관은 아시아의 근현대 미술을 전문적으로 수집 및 전시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미술관입니다. 아시아의 근현대 미술을 계통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상설전은 물론이고 독특한 기획전도 다수 개최되며 지금은 아시아의 스타 아티스트를 엄선해 선보이는 베스트 콜렉션전이 개최 중입니다. 또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어서 아티스트의 활동과 그 성과를 견학할 수도 있습니다.
텐진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도보 10분 정도 가면 나오는 스사키 공원 내에 위치합니다. 후쿠오카현과 연고가 있는 작가나 미술 동향 조사 및 연구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후쿠오카 출신인 화가 타카시마 야쥬로는 이 미술관의 조사 연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화가 중 한 명입니다. 이번 가을에는 타카시마 야쥬로 사후 50년을 기념하는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 개최됩니다.
오호리 공원 일대
녹음이 우거진 오호리 공원 내에 위치한 후쿠오카시 미술관은 일본 고미술부터 근현대 작품까지 폭넓은 작품을 수장 중인 미술관입니다. 후쿠오카에서 유래한 수장품도 많아서 지역의 아트와 문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아트 콜렉터 2인의 수집품 중에서 선정한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전 콜렉터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차분한 분위기의 건물에서 조용히 아트와 마주하는 시간을 보내 보세요.
오호리 공원과 인접한 옛 중학교 건물 및 운동장을 활용해 만든 아티스트를 위한 교류 거점인 Artist Cafe Fukuoka. 전시 및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와 갤러리,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스페이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대규모 전시 및 설치 미술에도 대응 가능한 그라운드 스튜디오는 원래는 체육관으로 넓은 공간에서만 가능한 아트 체험을 제공합니다. 지금은 빛과 소리를 이용한 실험적인 작품 Electronic Monsters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모모치하마 일대
후쿠오카타워 등의 관광 명소가 있는 모모치하마 주변에도 아트 거점이 있습니다. 후쿠오카시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전시품을 통해 후쿠오카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발견된 일본의 국보 금인은 고대로부터 이어진 대륙과의 교류를 알려주는 유물입니다. 아시아의 민예품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있습니다.
한적한 주택가 한 구석에 넓은 부지와 정원을 둔 고급스러운 상설 갤러리 미조에 화랑. 유행이나 시대에 좌우되지 않는 작가와 작품을 알리기 위해 큐슈의 아티스트를 포함한 국내외 아티스트를 엄선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AFAF에도 매년 참가하는 갤러리입니다.
모모치하마 일대는 다양한 퍼블릭 아트가 설치되어 있기로 유명합니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컬러풀한 작품부터 풍경 속에 녹아들어가 있는 아트까지 모든 것이 개성적입니다. 근대적인 건물들 사이사이에 자리한 아트를 살펴보며 산책하시기를 추천합니다.
후쿠오카 시내에는 그밖에도 수많은 갤러리가 있습니다. 아카사카·케야키도오리 일대에는 AFAF에도 참가하는 갤러리 모리타 등 전통 있는 갤러리가 다수 위치하며 녹음이 우거진 차분한 분위기 속에 갤러리뿐만 아니라 개성 넘치는 책방과 가게가 많이 모여 있습니다. 젊은 아티스트에게는 레이센마치·텐야마치 일대가 인기 있습니다. 옛 건물을 고쳐서 갤러리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옛 하카타의 사찰과 신사가 모여 있는 곳에서도 가까우므로 관광을 겸해서 들리기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