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녹지로 마음의 정화를, 후쿠오카의 오아시스 “오호리 공원”

하카타나 텐진 도심에서, 지하철이나 버스로 간단하게 갈 수 있는 휴식 장소로 알려진 “오호리 공원”. 공원의 반이 연못으로 되어있으며, 연못 주변에는 약 2km의 트랙이 정비되어 있다.

공원을 걸으면, 벤치에서 이야기하거나 독서를 즐기는 사람, 조깅하는 사람, 반려견과 산책을 하는 사람 등, 각기 공원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우선 오호리 공원이 탄생한 역사를 살펴보자.

 

후쿠오카 성터의 참호 흔적을 살려서

 
공원 내 섬에 있는 우키미도 정자

이 장소는, 옛날 후쿠오카 성의 외호로 성을 지키는 역할을 해왔다. 후쿠오카 성이 무너진 후, 참호를 매립하자는 계획이 검토되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참호를 살려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 결정되면서 1982년 개원하였다.

공원 내에 설치되어있는 오호리 공원 맵

공원 내에는 어린이 놀이터, 일본 정원, 전통가무극장, 4개의 다리로 연결된 섬과 우키미도 같은 산책 중 볼거리가 있다. 또한, 근거리에 후쿠오카 성터, 마이즈루 공원, 코우로관 성터 전시관, 후쿠오카시 미술관 등 들려볼 장소도 많이 있다.

자전거, 조깅 로드, 산책로로 구별되어 있는 공원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한 운동기구들

공원 주위 산책로는 연못에서 부는 바람과 녹지로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으로 산책하기 좋다.

풍부한 녹지로 야생 조류의 낙원

 
막대에서 휴식을 취하는 왜가리를 발견!

녹지가 많은 오호리 공원은 “야생 조류의 섬”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오호리 공원 주변에는, 산들이 녹색 띠를 이루며 연결되어 있으므로, 철새 등이 쉬다 가기 좋은 장소로 되어있다.

 
오리들도 나무 그늘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우키미도 정자가 있는 섬은 연못 중앙에 있어, 지름길로도 유용.

옛날을 그리워하는 만요(葉歌: 일본 노래 시) 가비(歌碑: 노래 비석)

 
만요가비 “아라쓰의 항구”

다리를 건너 중앙 섬을 지나가면, 소나무 섬이라고 불리는 소나무 숲에 세워져 있는 비석과 만날 수 있다.

비석에는, “당신과 이대로 헤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애석하여 아라쓰 항구에서 하룻밤을 허락하였어요”라는 의미의 노래가 새겨져 있습니다.

당시 이 주변에는 큰 만이 형성되어 선박이 드나들고 있었다고 한다. 도시로 돌아가는 사람인지, 또는 당나라(중국)로 돌아가는 관리들이 배웅하는 사람과 이 해변에서의 이별을 애석하여 읊은 것이라고 한다. 이런 낭만적인 광경을 상상하며 걸어보는 것도 멋지지 않은가.

보트를 타거나 음식을 먹고 재충전

 

연못 물가에는 벤치 등이 많이 설치되어있어 언제든지 편하게 앉아 쉴 수 있는 점도 오호리 공원의 매력입니다.

 
저 멀리 후쿠오카 타워가 보입니다!

2015년 2월에는 “보트 하우스 오호리 파크”가 새롭게 단장되어, 공원은 더욱 세련된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인기의 보트체험과 물가를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대여 보트와 음식점이 있는 “보트 하우스 오호리 파크”
오리 보트와 노를 젓는 보트를 빌릴 수 있습니다.
1층에는 “로열 가든 카페”, 2층에는 역사가 깊은 프랑스 레스토랑 “하나노키”등이 입점한 복합시설.

한 바퀴 도는데 약 40분. 시간이 있으면 일본 정원이나 후쿠오카 성터 등 둘러보며, 마음의 안정을 주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 후쿠오카 유일의 물과 녹지가 있는 오아시스가 분명 당신의 마음을 정화해 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