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리・롯폰마쓰 일대 | 역사와 문화 '고로칸 터' 전시관
'고로칸'이란 헤이안시대(794~1185)에 외교를 위해 건축된 영빈관. 헤이안쿄 수도(교토), 나니와(오사카), 그리고 쓰쿠시(후쿠오카)의 3곳에 설치되었다. 그중에서 유일하게 장소가 확인된 것이 현재 후쿠오카시 주오구에 있는 쓰쿠시의 ‘고로칸’이다. 문헌상에는 688년에 ‘쓰쿠시노무로쓰미(筑紫館)’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되었으며, 헤이안시대에 중국풍격인 ‘고로칸’으로 변경되었다. 7세기 후반부터 11세기까지 약 400년간 견당사, 신라의 사절단 및 상인들을 영접한 것으로 전해진다. 1987년에 헤이와다이 야구장의 외야석을 개보수하면서 유구(옛 도시나 건물의 형태와 구조를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가 발견되어 그 다음해부터 발굴 조사를 시작하였다. 전시관에서는 유구 및 대륙외교의 역사, 교역품 등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