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타워와 후쿠오카 돔 등 후쿠오카의 상징이 모여있는 ‘시사이드 모모치 지역’에 입지한 ‘후쿠오카시 박물관’. 그 볼거리는 다음 3가지입니다.

상설전시실에는 중국이 기원후 1세기에 일본에서 온 사신에게 하사했다고 전해지는 국보 ‘금인(金印)’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국보를 바로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그 정교함을 느껴보세요. 또한 천하삼명창(天下三名槍) 중 하나로 꼽히는 대신창(大身槍) ‘니혼고(日本號)’도 놓치지 마세요! 귀중한 전시품을 접하면서 일본의 역사에 상상을 더해볼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는 한반도와 중국대륙에 가깝다는 천혜의 지리적 이점 때문에, 예로부터 대륙과의 교류창구로 번성하여, 일본열도에 사는 그 누구도 아직 모르는 해외의 문화를 가장 먼저 접하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상설전시에서는 한반도에서 벼농사가 전해진 시대의 생활, 조카마치(城下町: 성시) 후쿠오카와 상업도시 하카타가 더불어 번영한 후쿠오카번(福岡藩) 시대 등 후쿠오카의 역사를 더욱 깊이 알 수 있습니다.

아시아 각지의 악기와 도구를 만날 수 있는 체험 학습실 ‘미타이켄 라보’에서는 그 옛날, 이 땅에 살던 사람들이 느낀 놀라움을 간접체험 할 수 있을지도? 민족의상을 입고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코너, 투구를 골라서 무장(武將)으로 변신할 수 있는 신기한 디스플레이 장치 ‘변신 투구’ 등이 있어서, 틀림없이 즐거운 포토 스팟이 될 거예요!

하카타의 랜드마크인 ‘하카타자(연극 전용 극장)’ 및 ‘가와바타 상점가’와 인접한 ‘하카타 리버레인’ 내 7, 8층에 위치한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 근처에 오실 일이 있다면, 이곳의 볼거리들을 꼭 놓치지 마세요.

아시아 22개 국가・지역의 작품 약 2,800점(2015년 3월 현재)을 소장한 미술관은 세계적으로도 이곳뿐! 서양미술과도 일본의 전통문화와도 다른, 독특한 매력을 지닌 것이 아시아의 근현대 미술. 아시아의 관문이라 일컬어지는 후쿠오카만의 색다른 예술체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심부에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아, 먹거리 관광을 하는 김에 잠깐 짬을 내어 둘러보기도 좋은 명소입니다. 이벤트 공간에서는 주말마다 일본 전통 만담 ‘라쿠고(落語)’ 공연이나 콘서트 등도 개최되어, 활기 넘치는 분위기입니다.

7층에는 소파와 쿠션은 물론 나무 블록 쌓기, 아시아의 그림책 등을 즐길 수 있는 키즈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8층에는 다다미가 깔린 마루 공간과 싱크대까지 있는 수유실을 완비. 유아 동반이라도 안심입니다.

지붕 높이가 무려 최대 36m! 들어가기 전부터 그 크기에 압도되는 ‘규슈국립박물관’은 2015년에 개관 10주년을 맞은 국립박물관. 추천 포인트 소개.

인기가 많은 전국 순회 행사나 문화적 가치가 높은 특별전 등이 많이 개최되고 있어, 후쿠오카현이 아닌 다른 지방에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은 박물관입니다. 일년에 4~5회, 특별전이 기획되므로, 연간 일정을 체크한 후 전시일에 맞춰 여행 계획을 세워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1층에 있는 체험형 전시실 ‘아짓파’는 태국,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 여러 나라의 전통의상과 생활용품으로 넘쳐나, 마치 아시아 시장 같아요! 일요일 14시부터는 평소엔 볼 수 없는, 귀중한 박물관 뒤쪽을 엿볼 수 있는 ‘백야드 투어’도 실시 중입니다. 어린이도 싫증 내지 않고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4층 문화교류전시실에는 현행 하이비전의 16배에 상당하는 초고정밀도 8K 슈퍼하이비전 영상을 320인치 대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는 ‘슈퍼하이비전 시어터’가 있습니다. 문화재를 소개하는 영상이나 전시 관련 영상을 상시 상영하고 있습니다.

덴진 지역에서 조금만 더 걸으면, 오아시스를 만난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는 ‘후쿠오카 현립 미술관’. 커다란 분수가 상징인 ‘스자키 공원’에 둘러싸여 있는 것도 멋스럽습니다. 관내의 볼거리는 다음 3가지.

기획전의 경우, 인기 그림책의 원화전이나 사진전 등 여성에게 인기 높은 전시가 풍부. 관련 제품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여행의 추억이 될 ‘나에게 주는 선물’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있어, 예술에 정통하지 않은 분도 가벼운 마음으로 발걸음 하실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나홀로 여행에 느긋하게 예술감상을 해보는 플랜도 좋겠지요.

1964년에 도서관과 미술 갤러리를 아울러 갖춘 시설로서 문을 열었다는 역사를 지닌 ‘후쿠오카 현립 미술관’. 4층 미술도서실에는 3만권의 장서가 있고, 4층 비디오 부스에서는 미술 프로그램을, 2층 하이비전 갤러리에서는 세계의 명화와 소장작품을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예술에 대한 흥미가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통유리로 된 카페(영업시간 10시~17시)에서 보면, 스자키 공원의 자연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여기가 덴진 지역이라는 사실을 깜박할 정도. 북적대는 덴진을 산책하다가 다리도 쉬어갈 겸 들러보시길.

하카타 전통공예관은 후쿠오카시 박물관 2층에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므로 다른 명소를 방문할 때 들러도 좋습니다. 여기서 초점은 물론 전통 공예품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770년 전에 중국 대륙으로 길을 떠났던 하카타 지역의 상인이 직물 기술을 배우고 돌아와, 대대로 발전을 이뤄온 ‘하카타 직물’. 에도 막부에 바친 진상품으로서 전국에 그 이름을 알렸습니다. 많은 날실을 도드라지게 짜서 만드는 힘찬 무늬에다가 소재도 튼튼해서 기모노의 오비(허리 부분을 감싸는 띠)로 요긴하게 쓰였다고. 

새하얀 초벌구이 점토 위에 색을 입힌 섬세한 아름다움이 특징인 ‘하카타 인형’. 메이지 시대에 파리 등에서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하카타뿐만 아니라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 공예품으로서 발전해 왔습니다. 2층 전시 코너에서는 바로 가까이에서 그 아름다움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활약 중인 장인들의 작품을 모아놓은 전시 이벤트 등도 개최되고 있으므로, 전통 공예의 역사뿐만 아니라 현대에 계승되고 있는, 살아있는 장인 기술을 접할 수 있습니다. 판매점도 소개해 드리므로, 하카타 직물과 하카타 인형을 나만의 컬렉션에 추가하고 싶은 분께도 추천 드립니다.

메이지・다이쇼 시기를 중심으로 한, 그 옛날 좋았던 시대의 ‘하카타’를 느낄 수 있는 ‘하카타 마치야’ 향토관. 메이지 시대의 하카타 직물 장인의 살림집 겸 공장을 이축, 복원한 마치야 동(棟)은 후쿠오카시 지정 문화재이기도 합니다. 추천 볼거리는 이것.

하카타 하리코(인형), 하카타 도쿠라쿠(팽이), 하카타 마게모노(수납용기), 하카타 인형의 그림 그리기 체험(유료), 그리고 마치야 동(棟)의 전통적인 공방에서 실시하는 하카타 직물 제작 시연과 체험(무료) 등 알찬 체험 코너가 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 전통 공예 체험은 틀림없이 좋은 여행의 추억이 될 것입니다.

봄에는 돈타쿠 축제, 여름에는 야마쿠사 축제, 초가을의 방생회 등 하카타는 축제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축제 광경을 모형을 통해 소개하는 코너와 영상으로 보는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등 하카타의 축제를 한꺼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기념품점에서는 하카타 직물을 카드 지갑과 파우치에 응용한 잡화가 인기. 선물 고르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도시가 오밀조밀한 후쿠오카를 즐기는 법은 자유자재. 먹거리 관광을 하는 짬짬이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 관광 명소를 둘러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