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길거리 아트」순례 【하카타・덴진 편】

미식이나 쇼핑 등 걸어 다니기가 즐거운 후쿠오카인데, 사실은 길가의 여기저기에 아트 작품들이 점재하고 있어서, 아트 작품 순례도 즐길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시에서는, 1983년도에 시작한 「조각이 있는 도시 만들기 사업」에 의하여, 지금까지 25개의 조각이 설치됨에 따라, 민간 시설에서도 다채로운 아트 작품들이 설치되어, 거리에는 조각이나 아트 작품들이 넘치고 있습니다. 주변의 풍경과도 어울리면서, 존재감을 나타내는 길거리 아트의 매력을 만나 보십시오. 

 

가마타 게이무 (鎌田恵務)《헬로 앤 굿바이》

JR하카타역 근처에 있는 히에 공원 (比恵公園). 중앙에 높이 4미터의 손바닥 모양의 큰 모뉴먼트가 우뚝 서 있습니다. 야마나시현(山梨県)출신, 후쿠오카시 거주중인 작가는 수 많은 퍼블릭 아트 작품을 제작하고, 또한 장애자 아트의 프로듀스 활동도 하는 조각가입니다. 이 작품은 아시아의 현관인 후쿠오카에서의 만남과 이별을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오가는 사람들의 시간대, 가는 방향에 따라 느낌이 다르고, 「헬로」로 보이기도 하고 「굿바이」로 보이기도 합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마음은 어느 쪽일까요?

【설치 장소】
・나카히에 공원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하카타에키 히가시 2-12

백 남준 (白南準) 《Fuku/Luck,Fuku=Luck,Matrix》

관광객과 시민에게 인기인 쇼핑몰, 캐널시티 하카타. 건물 자체가 독특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임팩트 있는 아트 작품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180대가 되는 브라운관 TV를 사용하여 제작된 비디오 아트 작품입니다. 작가는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 독일, 미국에서도 활약하고, 「비디오 아트라는 예술 분야를 확립한 세계적인 예술 작가」로 알려진 유명한 현대 미술가로, 설치 당시, 후쿠오카의 미디어나 아트 업계에서 화제거리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경년 부식으로 인해, 2019년부터 방영이 중지가 되었지만, 복구되어 2021년8월에 부활하게 되었습니다!
 

 
요즈음에는, 귀중한 브라운관 TV. 아날로그 화면의 정취도 맛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상영 시간이 한정되어 있고, 12〜13시, 15〜16시, 18〜19시에 방영됩니다. 놓치지 마세요!

【설치 장소】
・캐널시티 하카타  크리스탈 캐년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스미요시 1-2

 

홍이(洪易)《행복의 개구리 Lucky Frog》

아이고〜참, 너무나 화려한 개구리죠. 컬러풀하고, 독특한 디자인, 큰 눈의 동물 퍼블릭 아트로 알려진 대만 작가의 작품입니다. 통칭「크리스탈의 샘」에 서식하고, 캐널시티 하카타의 물을 영원히 맑게 보존하여,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불가사의한 힘을 갖는 행운의 개구리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부디 그 행운을 받아 보고 싶네요. 

【설치 장소】
・캐널 시티 하카타 이스트 빌딩 앞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스미요시 1-2

 
사랑스러운 등. 「큰 눈으로 무엇을 보고 있니?」하고, 왠지 같이 주위를 바라보고 싶어집니다.

야노베 겐지《SHIP’S CAT》

가미카와바타마치의 레이센 공원 근처에 있는 커뮤니티 호스텔 WeBase하카타의 「여행의 수호신」. 대항해 시대에 해수(害獣)로부터 화물이나 식량, 배를 지켜, 역병을 막고, 더 나아가 선원의 마음을 달래 주는 친구로서, 사람과 함께 온 세계를 여행해 온 「선원 고양이」가 모티브입니다. 헬멧과 메탈릭으로 튼튼한 갑옷은, 혼미한 미래 세계를 내다보고, 곤란에 맞서 가는 용기를 상징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가인 야노베 겐지씨는, 수 많은 거대 입체 작품을 발표하고 주목받고 있는 현대 미술 작가입니다. 이 작품도 높이 3미터가 되고, 그 임팩트로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고 있습니다. 「수호신」이며, 「마네키네코(행운을 부르는 고양이)」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애칭은 「냐〜비〜」입니다. 

【설치 장소】
・WeBase하카타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덴야마치 5-9

 
야노베씨는 정교한 표현 방법으로 유명합니다. 작품에 가까이 가서, 자세한 곳까지 볼 수 있는 것도 퍼블릭 아트의 묘미입니다.
「냐〜비〜」는 건물 안에서 밖으로 기어 나갑니다. 로비 내에서는 엉덩이를 꽉 올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주저없이 건물 안에 들어가서 보도록 합시다.

부・화(ト樺)《최고로 좋은 것은 벌써 있다.》

하카타 리버레인 1층,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에 직결하는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약4×9미터의 벽화. 중국・북경 거주의 디지털 아티스트인 부・화씨가 그린 원화를 토대로 해서, 후쿠오카의 아티스트와 학생들 24명이 약 한 달에 걸쳐서 제작한 대작입니다. 부・화씨는, 2014년에 개최된 「제5회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 트리엔날레」에 참가했을 때, 후쿠오카에 체재했습니다. 그 경험도 살려서, 「소중한 것은 자기 마음 속에 있다. 」라는 의미의 이 작품에는, 소녀와 다양한 동식물과 함께 후쿠오카의 여러 풍물도 그려져 있습니다. 

컬러플하고, 비비드하고, 큐트한 벽화는 「인스타 감성」에 딱 맞음! 미술관의 촬영 포인트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이 벽화를 모티브로 한 아트 상품도 있고, 미술관 7층의 뮤지엄 숍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설치 장소】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 1층 입구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시모카와바타마치 3-1

하카타 인형과 하카타 라면, 그리고, 명란젓도 발견!
여기에는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축제, 안쪽에는 후쿠오카 타워 모습도 보입니다. 또한, 이 소녀가 입은 옷은 다이쇼 시대(大正時代:1912년-1926년)에 세일러복을 채용한 후쿠오카 여학원(福岡女学院)의 제복이라고 합니다. 후쿠오카의 역사도 빠짐 없이 들어가 있네요.

최 정화(崔正化)《기둥은 기둥》

하카타 리버레인의 하천 따라 걸어가면, 이 또한 컬러풀하고 아주 화려한 기둥이 시야에 들어오게 됩니다. 여러 기둥이 조합하여, 가까이에 다가가서 자세히 보면 색깔마다 기둥 디자인이 다릅니다. 세계의 여러 지역에 옛부터 전해 온 「코린트」「비잔틴」,「도리아」,「일본식」이라는 4가지 양식이라고도 합니다. 서양과 동양의 기둥을 몇 번이나 중복해서 표현함으로써, 다양한 나라들과 교류를 해 온 하카타를 나타내고 있답니다. 

작자는 유머러스하고, 선명한 대규모 작품을 자랑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가 중 하나입니다. 

【설치 장소】
・하카타 리버레인몰 입구 외부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시모카와바타마치 3-1

구사마 야요이(草間彌生)《3개의 모자》

작가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이 불필요하겠죠. 「세계의 KUSAMA」, 즉 구사마 야요이씨 작품입니다. 후쿠오카시 미술관 바깥에 설치된 물방울 모양의 노란 《호박》이 유명하지만, 실은 마이즈루에 있는 「아이레후」에서도 구사마씨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3작품이나!

하얀 바탕에다가 빨간 물방울 무늬, 빨간 바탕에다가 하얀 물방울 무늬, 보라색 바탕에다가 하얀 물방울 무늬의 모자로, 리본 부분의 무늬는 각각 미묘하게 다릅니다. 모자 뒷면까지 무늬가 그려져, 세부까지 공들여 만들어 졌습니다. 

【설치 장소】
・아이레후(후쿠오카시 건강 만들기 서포트 센터)
 후쿠오카시 주오구 마이즈루 2-5-1

키스・해링 (Keith Haring) 《무제》

구사마씨의 모자를 보러 「아이레후」를 방문했을 때는, 이 작품도 놓칠 수 없습니다. 「아이레후」 입구에 설치된 마치 댄스를 즐기는 듯한 혹은, 화가 나 외치는 듯한 빨갛고 큰 개 조각. 작가는 스트리트 아트의 선구자인 화가이며, 1980년대 미국 미술을 대표하는 키스・해링씨입니다. 조각이긴 하지만, 아주 얇고 평면에 가까운 작품으로, 해링씨가 행했던 지하철 광고판의 빈 공간에 그리는 「서브웨이・드로잉」이라는 그래피티・아트를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설치 장소】
・아이레후(후쿠오카시 건강 조성 서포트 센터)
 후쿠오카시 주오구 마이즈루 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