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타이: 야외 식사의 즐거움

과거, 현재, 미래가 만나는 후쿠오카의 역동적인 음식 현장

수백 년 동안 야타이로 알려진 음식 가판대는 일본의 지역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현대 야타이의 뿌리는 2차 세계대전 후 식량 부족과 광범위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암시장 가판대가 더욱 보편화되던 시기로 거슬러 오릅니다. 일본 정부는 마침내 1964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건강과 안전 문제로 야타이 운영을 제한하는 절차를 밟았습니다. 하지만 후쿠오카의 지역 상인들은 그들의 생업을 지키고자 로비를 이어왔습니다.

반세기 이상이 지난 지금, 일본 야타이 문화의 심장 박동이 규슈 최대 도시에 집중되었습니다. 오늘날 후쿠오카 시정부는 시 전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약 100여 개의 음식 가판대를 관리, 감독하고 위생 기준을 설정함과 동시에 수도와 전기에 대한 접근과 같은 후방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야타이가 주변 지역 사회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습니다.

시의 야타이 문화 보전과 야키토리 가판대를 비롯한 캐주얼 프랑식 미니 식당에 이르기까지 많은 야타이 가판대의 활력있는 분위기로 인해 점점 더 많이 방문객들이 후쿠오카로 몰려들게 되었고, 국제 언론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2023년에 방문해야 할 52곳 중 하나로 후쿠오카를 선정했으며 야타이에서의 식사를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지역 역사의 한 입

매일 저녁 6시부터는 시 전역에 흩어져 있는 야타이의 화려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1973년에 문을 연 나카스 지역의 야타이 모리와 같은 일부 가판대의 경우 매우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이 야타이에서는 주력 메뉴로 꼬치, 튀김과 같은 전통적인 이자카야 요리와 함께 하이볼, 소주, 일본 맥주를 제공합니다. 운영자인 모리 씨의 유쾌한 분위기는 단골 고객 수를 늘렸을 뿐만 아니라 바쁜 현대 도시 속의 야타이 식당의 친근한 매력을 잘 보여줍니다.

입담으로 손님을 즐겁게 하는 야타이 모리의 모리 씨

다른 야타이에서는 흰 돼지뼈 사골 육수로 만드는 사랑받는 하카타 라면과, 양배추와 부추 등 각종 채소를 곁들여 소고기, 돼기고기 내장으로 만든 모쓰나베 등의 지역 음식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나카스 지역의 하카타 야타이 욧찬의 하카타 라면

야타이를 이용한다는 것은 신선하게 조리된 식사와 안주를 다른 손님들과 가까이에서 즐긴다는 것입니다. 야타이는 기본적으로 아늑하며 운영자와 단골들은 방문객들과 대화하는 것을 즐깁니다. 아직은 비록 많은 야타이에서 현금만 사용할 수 있지만 점점 더 많은 곳에서 손님이 신용카드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느 곳을 선택하여 식사를 하든 후쿠오카의 진정한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국제적인 요리

후쿠오카의 수십 곳의 야타이에서는 모든 미식가들을 만족시킬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후쿠오카의 특산품과 교자, 오뎅, 야키토리와 같은 일본 대표 음식 외에도 야타이 자영업자들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도시의 음식을 푸짐하게 제공하려는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덴진 지역의 에비찬에서는 은은한 조명, 복고풍 포스터, 독특한 유리 용기를 통해 우설요리나 안주와 함께 다양한 칵테일 메뉴를 마시고 즐기려는 손님을 위해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주류로는 계절 리큐어, 클래식 마티니와 진피즈, 그리고 “고레와우마이”(이건 맛있어), “스리랑카 드림(오리지널)”과 같은 이름의 에비찬의 시그니처 작품이 있으며 모두 에비나 쓰요시 씨와 그의 아내 아키코 씨가 서빙을 합니다.

에비찬의 에비나 씨 부부

같은 지역에서 남쪽으로 더 가면 후쿠오카에서 유일한 프랑스인 야타이 운영자가 운영하는 Chez Rémy(레미상치로도 알려짐)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프랑스식 돼지 족발 튀김, 에스카르고, 미트소스를 곁들인 라자냐를 놀라울 정도로 저렴한 가격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와인도 한 잔 곁들여서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유리잔을 들고 있는 레미 씨

글로벌 요리의 또 다른 예는 일본인 셰프인 구보타 씨가 운영하는 Telas & mico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는 영국에서 거주하며 접한 전 세계의 맛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 야타이는 하루요시 지역에서 같은 이름으로 운영되는 레스토랑의 2호점이며, 그릴 치즈, 브루스케타, 양념 대구알 버터와 같이 일본식으로 재구성한 음식 등을 제공합니다.

Telas & mico 야타이의 그릴 피클 및 올리브

후쿠오카 야타이의 메뉴에 풍부한 식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Megane Coffee & Spirits에서는 핸드 드립 커피, 진, 소주를 주문할 수 있으며 커피콩을 투명한 술에 담가 만든 스페셜 커피 소주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마케팅 전문가였던 스가와라 다케하루 씨가 운영하는 야타이의 매끈한 외관과 기능성은 지역 설계 사무소의 작품입니다. 한잔하러 온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Megane Coffee & Spirits에서 드링크를 서빙하는 스가와라 씨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하여

1960년대의 절정기에는 400이상 있었던 후쿠오카의 야타이는 현재 그 수가 4분의 1로 감소되었습니다.야타이 문화가 모두 사라질 위기에 처한 시정부는 2016년에 새 음식 가판대 설립을 촉진하고 원활한 운영을 관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지역 언론의 캠페인 덕분에 야타이의 수가 수년 동안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최근 조사에서는 야타이가 주민과 여행객에게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후쿠오카의 많은 면에서 그렇듯이 전통과 현대의 만남, 그리고 거리 문화의 융합으로 인해 완전히 새롭고 흥미로운 무언가를 창출합니다. 이것이 바로 미래를 내다보는 도시에서 모든 이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제공하는 다양하고 역동적인 먹거리 현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