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도시에는 아트가 있다!
일본 내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늘 상위권에 꼽히는 후쿠오카시. 해외 미디어도 종종 후쿠오카시는 활기가 넘치며 나 다운 라이프 스타일을 실현할 수 있는 도시라고 소개하곤 합니다.
후쿠오카시는 도시 자체적으로 도시의 성장과 생활의 질적 향상이라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기 위해 아트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독특한 활동 중 하나가 후쿠오카시 추오구의 구 마이즈루중학교 건물을 이용한 시설인 아티스트 카페입니다. 아티스트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이곳은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의 거점이기도 하며 갤러리로 운영되어 아트 작품 전시도 이루어집니다. 이곳을 찾는 누구나가 아트 관련 도서를 열람할 수 있고 커뮤니티 스페이스는 코워킹 스페이스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아티스트 카페에는 2차대전 이전의 목제 책장, 책상, 칸막이, 미드센추리 스타일의 디자인 의자 등 귀중한 가구가 설치되어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큐슈대학교 박물관이 추진 중인 ‘옛 물건과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는 시도’의 일환으로 예전에 대학교에서 사용했던 가구를 대여해 준 것입니다.
아티스트 카페를 뒤로 하고 마이즈루 공원 내에서 서쪽으로 걸어가 오호리 공원으로 향하면 일본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마에카와 쿠니오가 설계한 후쿠오카시 미술관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르 코르뷔지에를 사사했고 공공 건축물을 여럿 담당했으며 그중에서도 미술관 건축과 관련해 뛰어난 작품을 남긴 마에카와가 설계한 후쿠오카시 미술관 건물은 공원의 녹음과 대비되는 벽돌색 타일이 인상적입니다. 실내의 아치형 천장, 에스플러네이드라 불리는 넓은 야외 광장 등도 마에카와 건축의 특징입니다. 1979년 11월 개관 당시의 조명 기구와 가구 등도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건물 밖에는 후쿠오카시 시제 시행 130주년 및 후쿠오카시 미술관 개관 40주년을 기념하여 설치된 잉카 쇼니바레 CBE의 대형 야외 조각 작품 《윈드 스컬프처(SG)Ⅱ》와 1994년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아트 이벤트에 출품된 쿠사마 야요이의 첫 야외 조각 작품 《호박》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후쿠오카시 미술관
후쿠오카시 추오구 오호리코엔 1-6
운영시간: 9:30~17:30(관람 종료 30분 전 입장 마감)
정기휴무: 월요일, 12월 28일~1월 4일
그리고 이 부근에서 꼭 들려야 할 곳이 후쿠오카성터의 천수대입니다. 후쿠오카성터에 남아 있는 건축물은 많지 않지만, 돌담은 거의 당시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아름다운 성벽과 포석을 통해 옛 시대를 상상하며 공원 중앙의 언덕을 올라가 보세요. 전망대로 이용할 수 있게 무료 공개 중인 공간에서 후쿠오카 시내와 하카타만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습니다. 벚꽃이 필 때면 사방이 벚꽃으로 뒤덮여 분홍빛 구름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환상적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360도 전방향으로 트여 있어 아침저녁으로 노을이 질 때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2023년 9월 16일~10월 22일은 FaN Week 2023을 맞이해 후쿠오카시 미술관, 후쿠오카성 사적 구역, Artist Cafe Fukuoka 등에 현대 아트 작품이 전시되어 아티스트의 다양한 표현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023년도 후쿠오카아시아미술관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사업 제1기(7월~9월) 아티스트의 성과 전시도 진행됩니다.
진 최 & 토마스 샤인(최+샤인 아키텍츠)
Jin Choi and Thomas Shine of Choi + Shine Architects
시민 및 학생들과 커뮤니케이션을 거듭하며 공동 제작한 대형 설치 미술
https://faam.city.fukuoka.lg.jp/residence/18334/
전시장: Artist Cafe Fukuoka 구 체육관
전시 기간: 2023년 9월 16일(토)~10월 22일(일) 중 금•토•일•공휴일
11:00~17:00